태양계의 행성들
천문학자들은 태양계 안에서 거리를 천문단위(AU)로 나타냅니다. 1천문단위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평균 거리로 약 1억 5000만 km입니다. 지구형 행성의 평균 거리는 태양에서 멀어지는 순서대로 0.4AU, 0.7AU, 1.0AU, 1.5AU입니다. 그리고 목성형 행성의 평균 거리는 훨씬 더 큰데 순서대로 5AU, 10AU, 20AU, 30AU입니다. 태양에서 거리가 다르기 때문에 행성들의 온도, 지형, 기타 조건은 매우 크게 차이가 납니다.
수성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위성이 없고 대기도 거의 없습니다. 수성은 태양에 매우 가까이 돌고 있어서 표면 온도가 450℃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나 태양이 한 번도 비치지 않는 수성의 극 지역은 물이나 얼음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합니다. 1970년대에 매리너 10호가 수성에 근접해서 수성 표면의 반에 해당하는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2008년 1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메신저 탐사선이 세 번의 근접 비행 중에 과거에 촬영한 적이 없는 지역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2011년 3월, 이 탐사선은 일 년 내내 계속되는 과학 임무를 위해서 수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금성
지구와 크기, 질량이 비슷해서 지구의 쌍둥이 행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위성은 없습니다. 금성은 주로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진 두꺼운 대기권을 갖고 있습니다. 금성의 표면에서 기압은 지구의 90배입니다. 금성의 두꺼운 대기권은 태양에서 온 에너지를 붙들어둡니다. 그래서 금성 표면온도는 465℃까지 올라갑니다. 금성 표면에는 평지, 산맥, 협곡, 계곡을 포함한 다양한 지형이 있으며, 금성이 소행성과 충돌했을 때 만들어진 충돌 크레이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대의 우주탐사선이 금성 궤도를 순회하거나 금성에 착륙했습니다. 1990년대에 마젤란 탐사선은 레이더를 이용해서 상세한 금성 지도를 그렸습니다. 2006년에는 비너스-익스프레스 탐사선이 남반구에서 풍속이 370km/h에 이르는 바람을 발견했으며, 남극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폭풍을 관측했습니다.
지구
인간의 고향인 행성입니다. 공기는 대부분 질소이며, 일부는 산소입니다. 그 밖의 기체가 소량 있습니다. 지구는 액체물로 된 바다가 있으며, 해수면 위에 대륙이 솟아 있습니다. 지표면과 우주공간에 있는 수많은 관측장비가 지구의 상태를 항상 감시합니다. 1998년에 미국 항공우주국은 최초로 지구관측체계(EOS)라고 하는 일련의 관측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지구관측체계 위성은 원격탐지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기후변화와 지표면의 기타 조건을 측정합니다.
화성
화성 표면을 덮고 있는 산화된 흙먼지 때문에 적갈색을 띱니다. 그래서 붉은 행성 또는 불의 행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화성은 사실 춥고 건조하며 대기층이 얇습니다. 화성 표면에서 대기압은 지구의 1%도 안 됩니다. 화성 표면은 거대한 화산과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과거에 물이 흘렀던 것으로 보이는 강바닥이 있습니다. 화성에는 작은 두 개의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차례 우주탐사선이 화성에 착륙하거나 화성 궤도를 돌았습니다. 2000년대에 이루어진 우주탐사를 통해서 화성의 남극 부근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을 찾아냈습니다.
목성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입니다. 다른 모든 행성을 합한 것보다 질량이 더 큽니다. 다른 목성형 행성처럼 바깥층은 기체로 되어 있으며, 핵은 암석으로 되어 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대적반이라고 하는 거대한 폭풍계가 목성 대기에 있는데, 이것은 원둘레가 지구보다 큽니다. 대적반에서는 수백 년간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목성의 가장 큰 4개의 위성인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는 명왕성보다 큽니다. 가니메데는 수성보다 더 큽니다. 목성의 적도를 감고 있는 4개의 얇은 고리는 대부분 먼지 입자로 되어 있습니다. 1979년에 보이저 1호와 2호가 목성을 근접 통과하면서 찍은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1995년에 갈릴레오 탐사선은 목성 대기에 대기 탐사선을 떨어뜨려 대기를 관측했습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갈릴레오 탐사선은 목성 주위를 선회하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토성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목성형 행성입니다. 웅장하고 멋진 고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권은 목성만큼 색깔이 화려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상층 대기가 안개와 구름처럼 뿌옇게 끼어 하층 대기를 볼 수 없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목성보다 태양에서 멀리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의 차이 때문에 토성은 목성보다 춥습니다. 그래서 목성 대기권에서 색깔을 만들어내는 반응과 같은 종류의 화학반응이 더 천천히 일어나서 토성과 같은 색깔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은 수성보다 큽니다. 타이탄은 두꺼운 질소와 메테인으로 된 대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0년과 1981년에 보이저 2호가 토성, 토성의 위성, 토성의 고리의 근접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2004년에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 주위를 선회하기 시작했으며, 하위헌스라는 탐사선을 2005년에 타이탄에 착륙시켰습니다.
천왕성
망원경으로 발견한 최초의 행성입니다. 독일 태생의 영국 물리학자인 허셜이 1781년에 발견했습니다. 처음에 허셜은 자신이 발견한 천체가 혜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의 200년이 지난 뒤 과학자들은 천왕성 주위로 11개의 고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천왕성이 어떤 별의 앞을 지날 때 고리를 발견했습니다. 1986년에 보이저 2호는 천왕성, 천왕성의 위성과 고리를 가까운 곳에서 관측했습니다.
해왕성
1846년에 독일의 천문학자인 갈레가 처음 관측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천문학자가 천왕성의 궤도에 영향을 미치는 미지의 행성을 연구하여 그것의 위치를 예언한 뒤였습니다. 1989년에 보이저 2호는 해왕성이 대암반이라고 하는 폭풍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목성의 대적반과 유사했습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뒤, 1994년에 허블우주망원경은 대암반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왕성은 4개의 좁은 고리가 있는데 그중에서 하나는 덩어리져 있습니다. 해왕성의 위성인 트리톤은 태양계에서 큰 편에 속하는 위성으로 언 질소 기둥을 내뿜는 화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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