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의 개념과 여러 도시형 스모그현상

스모그

대기오염의 한 형태입니다. 이 용어는 영국이나 런던을 때때로 뒤덮던 연기(smoke)와 짙은 안개(fog)가 결합된 말로 1905년에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또 오늘날에는 자동차나 공장에서 뿜어내는 매연 위에 햇빛이 작용하여 일어난 상태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스모그는 바람이 약하거나 기온역전과 같은 기상 상태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기온역전의 기상 조건에서는 스모그가 높이 올라가 흩어지는 것을 막으며, 도시 근처의 산맥도 스모그를 잡아두는 데 한몫을 합니다. 스모그가 짙게 끼면 매우 위험합니다. 1948년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도노라에서 발생한 광화학스모그로, 20여 명이 사망하고 6000명가량이 병에 걸렸습니다. 1952년에 영국의 런던에서 발생한 스모그 집중현상으로는 5일 동안 약 4000명이 사망했습니다. 스모그는 식물도 죽이며, 건축자재의 부식도 빨리 진행시킵니다.

 

 

런던형스모그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석탄이 연소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 입자와 합해져 작은 알갱이를 만들 때 생깁니다. 런던형 스모그에서는 아황산가스(이산화황)가 근본 원인이 되는데, 이 기체는 폐질환을 가져와 호흡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런던형 스모그를 황스 모그라고도 합니다.

 

광화학스모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므로 로스 에인절 레스 형 스모그라고도 합니다. 이 현상은 공기 중에 있는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에 햇빛이 닿으면서 생깁니다. 이 화합물은 가솔린이나 다른 석유 제품을 태울 때 형성되며, 충분한 햇빛으로 활성화되면 옥시던트를 만드는 화학반응을 일으킵니다. 광화학스모그에서는 오존이 가장 많은 옥시던트를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은 눈·코·목을 자극하고 폐에도 손상을 입힙니다.

 

서울의 스모그

주로 미세먼지의 오염이 심하고, 대기 중 습도가 높으며, 바람이 없는 날에 발생합니다. 스모그가 발생하면 하늘이 뿌옇고 볼 수 있는 거리가 짧아져, 대기오염이 심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겨울과 봄에는 난방이나 산업 연료의 연소 중에 나오는 황산화물과 먼지 때문에 주로 런건형스모그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의 광화학반응으로 주로 로스 에인절 레스 형 스모그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대체로 여러 원인이 합쳐진 스모그가 발생합니다. 스모그의 주요 원인인 미세먼지에는 연료가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분과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성분이 함께 들어있습니다.